제가 이런 문제로 고민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여자친구랑은 거의 3년째 만나고 있고
1년째부터 뭔가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현재는 160초반에 70kg를 넘긴 상태이구요.
살이 찌는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그냥 게을러지더군요 점점
먹고 바로 침대에 눕고, 술 먹고, 야식 먹고, 심지어는 많이 먹어서 토하기도 하구요
갑상선이나 어딘가 이상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병원도 가보라고 해도
죽어도 병원을 가지는 않는다고 하고 같이 운동을 하자고 해도 싫다고 합니다.
이 문제로 많이 싸웠고 몇일 전에도 싸웠는데 서로 연락도 안하는 상태입니다.
솔직히 이미 끝났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헤어진다하더라도 상관없으니
게으른 모습을 자꾸 보니 한심하고 정이 떨어집니다. 제발 좀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말로 상처를 안주고 운동을 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요..
게을러졌다, 예전과 비교해서 살이 많이 쪘다, 운동을 해야한다고
2년 전 처음 얘기를 꺼냈을 땐 절 완전 인간쓰레기로 만들더니
이제는 왜 빼라는건데? 이유를 대라고 합니다.
왜 오빠가 좋아하는 행동을 나한테 시키냐며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그동안 건강도 안좋아졌고,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위에 안좋다, 하루 5분이라도 같이 운동하자
등등 얘기했지만 이제 운동 얘기만 꺼내면 그냥 기분 나쁜 티 팍팍 내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정말 간절하게 부탁했더니 밥을 굶거나 이상한 보약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고
절대로 본인이 운동해서 살을 뺄 생각은 안하나봅니다. 게다가 금방 또 그만둡니다.
친구들이 여자친구 한번 보자고 하면 망설이게 되는 제가 싫습니다..
저는 외적인 면을 많이 안본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초강수를 두고 그래도 안고쳐지면 헤어지려 하는데
어떠한 단어로 어떻게 대화를 해보는게 좋을까요?
그건 오빠가 원하는거잖아 라는 대답을 이길 수가 없네요.
좋아하면 상대에게 멋져보이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저는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3~4번은 운동합니다.
대체 왜 운동하라는 말을 꺼내는 사람이 쓰레기가 되는 걸까요..
이번 연애는 서로 상처만 남은 거 같아 운동을 한다고 해도 관계는 이미 끝난 것 같네요.
관계의 회복을 바라는게 아니라 이런 문제의 답을 얻어가고 싶습니다.
만약 다음 연애나, 결혼 후에 이런 일이 또 발생한다면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저와 같은 처지의 유부남 형님들은 포기하고 사시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