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접종 대상을 구체적으로 보면 30세 이상 방문돌봄 종사자와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의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경찰·소방·해경을 포함한 사회필수인력 등 약 76만 명.
이들은 4월 중순 이후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 약 2천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오는 7월 5일 이후 2차 접종이 예정돼 있었다.
교차접종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일로부터 11∼12주가 지난 시점이다.
접종자는 예약 변경 없이 미리 정한 날짜에 해당 접종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만일 2차 접종 의료기관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곳이라면 추진단이 해당 예약자에게 개별적으로 접종기관 변경을 안내한다.
다만 이들 중 교차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내달 19일 이후부터 기예약한 날짜에 해당 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는 교차접종 시행 중
교차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각국에서 관련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는 중.
독일 연구진은 접종자 87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하고 화이자로 2차 접종을 하면 아스트라제네카로 1·2차 접종을 했을 때보다 면역반응이 더 좋아진다는 결과를 공개.
스페인 연구진은 18∼59세 6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만 받았을 때보다 중화항체가 7배, 결합항체가 30∼40배 증가한다고 밝혔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
영국에서도 교차접종 뒤 피로감과 주사부위 통증 등의 경미한 부작용은 관찰됐으나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는 연구 결과.
독일 연구 사례에서는 교차접종군이 화이자 2회 접종군보다 오히려 전신이상반응 발생 비율이 낮다는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