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 출입을 금지한 것과 관련해 택배기사들이 반발하며 각 세대 배송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8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는 강동구의 모 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지 내 택배차량 출입금지는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철회하지 않으면 이 아파트에서 개인별 배송을 중단하고 단지 입구까지만 배송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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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규모로 알려진 이 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택배차량의 단지 내 지상도로 이용을 막았다.
이에 해당 아파트 단지에 택배 배송을 하기 위해선 택배기사들은 손수레로 각 세대까지 배송하거나 저상차량을 이용해 지하주차장으로 출입해야 한다.
일반택배차량과 저상택배차량./연합뉴스
이날 택배노조는 "이런 조처를 시행하기 전 1뇬 의 유예기간을 줬다고 말하지만, 사실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며 "손수레를 쓸 때 배송 시간이 3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물품 손상 위험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또 "저상차량에서는 몸을 숙인 채 작업해야 해 허리는 물론 목, 어깨, 무릎 등의 근골격계 질환 발생이 더욱 심각해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택배노조는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허용하고 대신 추가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현재의 방식을 아파트 측이 고수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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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터 이곳을 '개인별 배송 불가 아파트'로 지정해 아파트 입구로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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